4세대 경구피임약 :: 야즈 한달 복용 후기 (부작용, 효과)

어느날 진통제를 먹어도 듣지않고
기절할 것 같은 아픔의 생리통을 느끼고,
처방받았던 4세대 경구 피임약 야즈!
한달차 복용 후기를 써내려가볼까 한다
먹기전, 먹으면서도 이게 맞나 검색을 엄청했었는데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본다

(복용중 이상이 있다면 꼭 의사선생님과 상담해야한다!)

 

이번에 처방받으며 알았는데
경구피임약은 1-4세대로 나뉘는데,
4세대가 가장 최신 개발된 군이다!

 

4세대 피임약은 의사의 처방이 꼭 필요한만큼

호르몬 인위적 조절의 폭이 큰 약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혈전의 위험이 훨씬 높기때문에
흡연자, 35세이상에겐 권하지 않는다

 

난 원래 생리통이 없었고,

주기도 딱딱 들어맞는 편이었는데
어느날부터 견디기 힘든 배란통이 찾아오더니
생리양도 늘어났고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다가
결국 숨도 못쉴정도로 아파서 병원에 가게되었다!
문제는 호르몬뭐시기뭐시기였는데:-)...기억이 나질 않는다ㅋㅋㅋ

전에 '머시론'을 먹었을 때 부작용이 너무 심했기에
두려움을 가진채로 야즈를 복용했다 ㅠ-ㅠ
(머시론 복용시 두통, 고열, 메스꺼움, 기미 등등 겪었다)

 

 

내가 본 효과

 

1. 생리통 완화
생리통이 심했을 때는

그날의 기억이 흐릿할 정도로 아팠는데,
지금은 둘째날쯤 진통제 한번정도 먹으면 괜찮다
전에는 진통제를 먹어도 아예 효과가 없었기에
지금은 삶의 질이 훨씬 올라갔다

2. 배란통 완화
난 생리통만큼 배란통도 엄청 심한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조금 불편한 느낌 정도로 지나갔다

3. 붓기 완화
원래 생리때가 되면 정말 땡땡 붓는 편이어서

생리날 아침엔 주먹쥐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4. 생리양

평소에도 오버나이트를 해야할 정도여서
일상생활이 불편했었는데 야즈 복용 후

양이 많이 줄어서 일상생활이 좀 편해졌다

 

 

내가 느낀 부작용

 

1. 오한
정말 살면서 이런 오한을 느껴봤나 싶을정도로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극심한 오한이났다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적응 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해서 꾸준히 먹어보니

3주차부터는 좀 괜찮아졌다
오한이 안들지는 않는다 ㅠ-ㅠ!

2. 메스꺼움
가끔 헛구역질을한다ㅠ-ㅠ
차멀미를 계속 하고있는 느낌인데
오한과 마찬가지로 점점 잦아드는 느낌이다

3. 식욕저하
진짜 입맛이 뚝 떨어져서 한동안은
살아야하니까 밥을 먹었던 느낌이다
하지만 먹을것에 진심인편이라ㅋㅋㅋ

금방 괜찮아졌는데,
예전만큼 식욕이 돋거나 하지않는다 ㅠ-ㅠ

4. 감정기복
눈물이난다....★ㅋㅋㅋㅋㅋㅋ
화가나다가도 밀려오는 우울감을 경험하게됐다
감정컨트롤이 조금 어려운 것 같은 느낌

(※머시론 복용시에 여드름과 기미가 많이 올라왔었는데 야즈는 그런 증상은 없었다)

 

 

 

친절하게 스티커가 들어있는 야즈 :-)
시작일을 기점으로 붙여주면 된다
난 병원에서 다음 생리 첫날부터 먹으라고해서
생리 첫날인 월요일부터 시작했다!

분홍색은 피임약이고 흰색은 위약인데

왼쪽 맨 위 분홍색 알약을 시작으로

흰색알약까지 다 먹은 후 바로 새통을 시작하면 된다!

흰색 알약은 약먹는걸 잊지 않기위한

가짜약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야즈는 휴약기 없이 계속 쭉 먹으면 되서 

이점이 참 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야즈는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23,000원)

실비청구가능해서  부담이 좀 덜했다!

 

 

 

아무리 스티커를 붙여놓고 먹어도

까먹을까봐 알람을 맞춰놓고 먹었다

처음엔 고단한 내가 퇴근 후

맥주를 먹을 수도 있으니까ㅋㅋㅋㅋ

오후1시에 먹었는데 메스꺼움이나 오한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서 두통째 시작하면서

밤 9시로 시간을 바꿨다:-)

 

약먹는 시간을 바꾸려면,

약먹는 중간에 바꾸면 안되고 

흰색 알약 (위약, 가짜약)을 먹고

다음 새통을 시작할 때 시간을 바꾸면 된다!

 

 

 

사실 호르몬 문제라는 얘길 들었을 땐 

정말 당황스럽고 속상했지만,

자궁에 큰 문제가 없었기에  참 다행이었다

지금까지 얘기로는 아마 1-2년정도

장기복용을 예상하고 있는데

또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까 겁도나고

내가 호르몬의 노예였단걸 뼈저리게 느끼는 나날이다

 

사람마다 약의 부작용과 효과는 다 다르니까,

만약 부작용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꼭 진료 보면서 상담받는게 좋을 것 같다

대부분 겪는 부정출혈이 나는 하나도 없었던 것 처럼

정말 개개인이 다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ㅠ-ㅠ

 

나도 계속해서 부작용이 있다면

약을 바꿔보자고 하셨기에 

두달차도 후기를 들고 올 예정!

 

이세상 사람들 다 건강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