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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6

나의 공황장애 극복일기 -#8 :: 중증 우울증, 공황장애 사람의 수면제 끊은 이야기 아주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의 글을 적어본다.드디어세달전 부작용에 너무 지쳤던 공황장애약을 끊었고,한달전부터는 수면제를 끊었다.나는 중증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과 4년여정도 함께하고있다.이렇게 텍스트로보니 정말 어떻게 시간을 지나왔는지 감회가 새롭다.내가 처음 정신병이란 것을 알았을 때부터 병이 점점 심해질무렵까지는더 밝은척을하려 애쓰다가, 무너지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지는 날들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나아지고싶었기에그래서 아픈 나를 인정했다.그리고 정말 교수님 말을 성실히 따랐던 것 같다.(밥챙겨먹기, 약 챙겨먹기, 햇볕받기 같은 사소하고 중요한 것들)그날의 우울함을 부정하지않고 그대로 받아들였고,어떤 때에 우울함이 오는지 고민했다.내 원인은 크게 회사 스트레스와 혼자 보내는 시간의 외로움이었는데회사는.. 2025. 2. 2.
나의 공황장애 극복일기 -#7 :: 공황장애, 우울증, 무기력증 극복하는 하루하루 오랜만에 글을 열어본다이전에 올렸던 글에 힘을 받았다는 글이 되려 나에게도 힘이 되었다.주위에서 과거의 내 상황과 비슷한 이들을 마주하게되면'넌 어떻게 이겨냈어?'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줄만큼 나아졌다는게 감회가 새롭고공유하고싶단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본다. 1) 산책하기난 2024년 3월까지 무기력증이 심했다.현실보단 꿈속이 좋아서눈뜨면 다시 자려고 애를 썼고,숨을 쉬기에 억지로 살아갔다. 그러다가 문득 가족을 위해 또 나 스스로를 위해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었고 햇볕을보면 좋다는 말이 떠올라서 무작정 집앞에 나가 가만히 앉아있었다.하루는 10분걸어보았고다른날은 가보지 않았던 길로 조금 더 멀리 나가서 사람들이 웃고 행복해 하는 모습도 보았다.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을 보니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그들의 속사.. 2024. 7. 15.
나의 공황장애 극복 일기-#6 :: 드디어 호전된 사람 (마약성 수면제 안녕) 이 글을 읽을 사람이있을까-늘 같은 생각하며 글을 시작하지만나를 위한 기록이기도하니까 오랜만에 써내가보려고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나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얼마전 마약성 수면제도 3년만에 끊었고,수많은 알약중 하나도 같이 끊을 수 있었다 물론,아직도 나는 회전문을 지나가지 못하고,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발작과 마주하곤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지나갈 일이고난 괜찮아질 것이라 자신한다. 어떻게 그런 마음이 생겼냐고 묻는다면계속해서 지나갈 시간들을 믿었다.발작이 온 순간에도 시간은 멈추지 않고,나를 괜찮은 순간까지 데려다줄 것 이라고 믿었다. 또 여러번 마주치던 죽음에대한 유혹들에도지금 죽으면 아까우니까'하루만 더 살아보자''오늘 산책까지만하고 생각해보자'라며 죽음을 미뤘다. 물리적인 변화로는달리기와 산책을 시작했다.. 2024. 5. 4.
나의 공황장애 극복일기-#5 :: 대학병원 정신과로 이송 된 이야기 오랜만에 이어 써보는 공황장애, 우울증 기룩 난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병원에 입원을 일주일정도 했었고,병원도 개인병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대학병원 정신과라는게 참 마음이 어려웠다내가 그정도인가 약도 잘먹고 나아지고 있는줄 알았는데...? 나는 약물에 내성이 생긴 상태였고,개인병원에서 주는 약은 나에게 너무 많은 양이었다고한다.심지어 기형아 출산을할 수 있는 위험한 약이었는데고지받지 못했었다 (만약 이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꼭 약성분 확인하기를....!)원래 약먹는 중에 아기 계획이 없긴했지만,생기면 나으려고 했었던 우리 부부에겐 꽤나 큰 충격이었다. 약물 내성 때문에 지금은 퇴사준비와 동시에 대학병원 입원을 준비하고있다.나에게 맞는 약을 빠르게 찾고,전기치료와같은 물리적인 치료를 병행하기 위.. 2023. 10. 16.
나의 공황장애 극복일기-#3 :: 행복한 일을 찾을 것 맨날 기록해야지 하고선 항상 안쓰게되는 공황, 우울 기록들 음- 사실 드는 생각들은 많은데 이걸 풀어놓기가 참 어려운 일이라 그런 것 같다. 누군가 보며 위안과 공감이 됐으면 하는데 너무 내 개인적인 마음과 글귀들이라 읽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내 경우엔 우울증이 심해서 공황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우울증 환자로써 제일 막막하고 답답한 질문은 '왜 우울하니?', '너 좋아보이는데 왜 우울증이야?' 등등 그걸 알면 난 1년 가까이 약을먹고, 커피를 끊지 않아도 됐을텐데 그리고 저런 말들이 나를 더 괴롭게한다. 왜냐면 나도 내가 왜 우울한지 전혀 모르겠고, 가장 답답한건 나 자신이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다가도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게 너무 답답할 뿐이다. 원장님과 얘기하다가 '뭘 할 때 행복함을 느껴요?'.. 2022. 11. 18.
나의 공황장애 극복일기-#2 ::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던 날을 찾아서 저번엔 한번에 반년치를 기록하는 느낌으로 쓰느라 자세한 내 마음을 써보진 못한 것 같아 텀을 줄여볼까 싶어서 열어보는 공황장애 일기장- 사실 약은 늘어났어도,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내 회사생활도 좀 더 안정되었기에 완치가 코앞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첫번째 이야기를 썼던 것 같다 아주 자신과 교만에 넘쳤다, 자신에 넘쳤다기보단 너무 바래서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여름휴가를 받은 어느날 헬스장에서 공황이 왔다 매일 하는 루틴중에 두개를 못하겠어서 빼먹고 런닝하고 마무리 해야겠다 싶은 마음에 런닝머신에 올라탄 순간 숨이 쉬어지질않고 앞이 캄캄했다 겨우겨우 헬스장을 나와 벤치에 잠깐 앉아 쉬는데 점점 더 증상이 심해져서 엎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와중에 길거리에 있는 사람은 날 아무도 도와주지않더라 난..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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